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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눈으로 보는 남녘, 북녘

부끄러움을 모르는, 무서운 병

어떤 자가 터진 입이라고 함부로 줴친 말을 그대로 옮겨본다.

(남녘이 북녘을 욕할 자격이 없음을 아시는 분이라면 아래 인용한 부분을 읽지 않으셔도 좋다. 기분만 상하실 수도 있어 그 송구스러움에 미리 말씀드린다.)

 

“...통일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남북간의 현실 들여다보면, 저는 통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기 싫어서가 아닙니다. 자, 남한의 1인당 소득은 이미 3만 5천 달러, 3만 7천 달러입니다. 북한 1인당 소득이 1,800달러, 1,500달러 밖에 안됩니다. 3만 오륙천원짜리 스테이크를 사먹을 수 있는 남쪽의 형님하고, 1,500원짜리 1,800원짜리 삼각김밥을 살 동 말 동하는 북한의 동생하고 어떻게 살림을 합치겠습니까? 돈의 문제만은 아니예요. 의식이 완전히 딴 데로 가 있어요.... 요즘 다시 북한 청소년들이 남한화되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해 하면서 쇄국정책을 지금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느 세월에 문을 열어 가지고, 어느 세월에 문을 열어 가지고, 우리처럼 남한으로 동화시켜가지고 데리고 살 수 있겠습니까? 일단 당장 통일로 건너갈 수 없다면 남북연합이라도 만들어 가지고, 가령 동남아국가연합이나 유럽 국가들처럼... 그런 식의 경제공동체는 하나 만들 수 있다 이거야. 그러면서 군사적으로 서로 공격하지 않는 관계, 그게 국가연합입니다. 정치적 통일은 멀었다 이거야... 남북연합을 통해서 북한 사회가 점점 남한화되고 물들고, 남북연합에서 생기는 교류협력 과정에서 생기는 이득 때문에 남조선, 그 남한 말투를 단속할 수 없고, 그래서 북한 사람들이 남한화될 때 비로소, 그러면 이건 선거로 결정하자, 말하자면 동서독 간에 통일할 때 어느 체제에서 살 것인지 동독 주민들이 결정하라 해서 그들이 서독 체제를 살겠다고 해서 결정이 돼서 통일된 거거든요. 그런 식으로 단계적 접근하자는 얘기입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통일로 둘지라도 단계적으로 지금 당장은 남북연합으로 가야된다, 그것도 지금 당장은 쉽지 않다...” 

 

놀랍지도 않다. 들리는 말에 <반(反)통일부 장관>이란 감투를 썼던 적이 있다 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허나, 너무 되는대로 씨부렁대었기에,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1. 우선, 남한, 북한, '한(韓)'자를 붙여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북측은 '한'자를 붙여 부르는 것을 거부하며, 거부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왔다. 2000년 6.15공동선언에서도 분명히 “남”과 “북”이라고 했지, '남한', '북한'이라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북측, 남측, 혹은 북쪽, 남쪽, 또는 남녘, 북녘이라 부르면 되고, 아니면 공동선언에서 했던 바와 같이, “북”, “남”이라고 하면 된다. 

굳이 '한'자를 붙이는 것은 저도 모르게 남녘이 북녘에 비해 우월하다는 인식이 배어 있거나, 남들이 하는대로 그저 무비판적으로 따라 말하거나, 또는 반(反)인간적인 '국가보안법'에 갇힌 인식에서 나온 입말버릇이라 할 수 있다.

 

2. 스스로 '돈의 문제만은 아니예요'라고 하면서도, 돼지마냥 먹는 것을 례(例)로 들고 거기에 돈을 붙여 말하면서, 더구나 얼토당토않게 감히 남쪽을 '형님', 북쪽을 '동생'이라 지껄이며 북녘을 모욕하고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부모가 돼지로 변하는 장면의 바로 그 돼지와 같이 탐욕스럽고 가슴이 차가운, 오직 돼지같기만 하고 사람다움은 없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3. '남북연합'을 통해서 “북”을 점점 '남한화'시키고 물들게 해서 마침내 서독이 동독을 흡수한 것처럼 해야 된다는 것이 이 자가 품은 생각임이 드러난다. 이는 실로 가당(可當)치 않은 망발(妄發)이다. 

북측을 남측에 동화시킨 게 가능하겠는가? 그게 과연 바람직하겠는가?

북측에 이 따위 망발이 그 받침 하나라도 먹히겠는가? 

덧붙이자면, '남북연합'이란 애초에 시간을 끌면서 “통일하지 말자”는 주장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이었는데, 이 자가 자신이 생각하는 '남북연합'을 고스란히 까밝혔다. 북을 '남한화'시키고 남쪽처럼 “동화”시키는 과정을 '남북연합'이라 부르는 것이다. 

저들의 괴물(怪物) 숙주(宿主)가 되어버린 미(米) 제국(帝國), 그에 맞서 당당히 핵(核)과 그 타격수단을 보유한 북녘일진대,

이런 말도 안 되는 지껄임을 용납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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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독주사 백신 맞으라”는 세뇌에 못이겨 독주사 백신 맞고, 

“입코가리개 쓰고 노예처럼 살라”는 세뇌에 젖어 2년 넘도록, 심지어 아직까지 제 몸 해쳐가며 입코가리개 마스크 쓰고서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른채 이리저리 휘둘려다니는 이곳 남녘땅, 

100년 넘도록 승냥이 침략외세에 코가 꿰이고 몸이 묶인 이곳 남녘땅, 

공동체(共同體)로서 지녀야 할 가치는 거의 모두 무너져 내린 채, 그저 '적당히' '괜찮은' 표정 꾸미고 '적당히' 듣기 좋은듯한 말들만을 늘어놓으며 '적당히' 가면쓴 채로 비겁하게 연기하고 얼버무리며 '살아가는' 이곳 남녘땅, 

깊이 들여다볼 줄 모르고 헛똑똑이로 지내면서 "죽도록" 눈치보며 겉치레, 거짓 체면, 껍데기만을 붙들고 있는 이곳 남녘땅,

때로는 이 자처럼, 가당찮은 말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줴쳐대는 자들이 그 무슨 '장관' 감투 쓰고 설쳐대는 이곳 남녘땅, '선거'랍시고 개표조작 사기질을 일삼으면서도 알아도 모르는 척, 혹은 여전히 모른 채로 하릴없이 동원되어 목줄잡힌 그들 향해 부질없이 표를 던지는,

그러면서 아파트대출, 담보대출 갚느라 정신없이 살아야만 하는 이곳 남녘땅,

이토록 엉망으로 망가진 남녘일진대,

북녘을 이런 남녘에 동화시켜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사람이면 차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가?

가슴이 차갑고 탐욕의 분위기에 눈이 멀고 귀가 멀고 머리가 돌아버린 자라면, 이미 돼지처럼 되어버린 자라면 모르되, 사람이라면, 부끄러움을 아는 자라면 차마 그런 말을 할 수는 없다.

 

사람이라면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면 사람다울 수 없다.

고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은 무겁고 무서운 病이다.

 

저들이 내리먹인 처절한 세뇌 학살극에 이토록 당하고서도, 스스로 잘났다고, 남녘이 북녘보다 우월하다고, 

돼지마냥 좀 처먹게 되었다고 (서독이 동독에 그리 했던 것처럼) 남쪽이 북쪽에 그 무슨 우선권을 내세울 수 있다 여긴다면, 제대로 된 생각을 전혀 할 줄 모르면서도 그런 자신이 그런 줄 모른 채 지껄여대는,

가장 저렬(低劣)한 종류의 머저리임을,

그저 처먹기만 하다 도살장(屠殺場)으로 끌려가는 돼지보다 나을 바가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아시라. 

저들은 엊그제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남녘땅 하늘에 무엄하게도 감히 또다시 Chemtrail을 뿌려댔다. 

저들은 우리 모두를 삶아죽이지 못해 안달을 부리고 있음을 아셔야 한다. 

 

이같은 마당에, 좀 처먹는다고 감히 북녘을 함부로 모욕하는 망발(妄發) 줴쳐서는 안된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부끄러움을 알고, 

그런 다음 스스로 “살아날” 방도를 찾아나가야 한다. 

저들의 세뇌 학살 공세에 맞서,

당당히, 지혜롭게, 용감하게 살아나갈 방도를 찾아 실행해나가야 한다. 

 

남녘땅 우리는 조금도 북녘을 욕하거나 깎아내릴 자격이 없다. 

절대자(絕對者)를 참칭(僭稱)하는 '저들'의 끝간데 모르는 악마(惡魔)적 탐욕과 마귀(魔鬼)적 오만(傲慢),

'저들'에게 부려지며 그에 영합(迎合)하여 치명적(致命的)으로 비겁(卑怯)해진 '그들',

그리고 그에 물들고 동조(同調)해온 우리 자신의 탐욕(貪慾), 무지(無知), 나약(懦弱), 미련함, 무사안일(無事安逸)함으로 이토록 망가진 이곳 남녘땅일진대,

이곳 남녘땅을 사람사는 곳으로 되돌려 놓은 후에야,

비로소 진정으로 북녘과 하나됨을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南과 北이 하나됨으로써만

우리 모두는 온전히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된다.

北과 南이 하나되는 것이 우리 모두가 오롯이 사람답게 살아나갈 唯一한 길이다.

허나, 그 길에 나서기 위해서는 남녘땅이 스스로 깨끗이 씻겨져야만 한다.

 

그런 후에야,

부끄러움을 모르는 무서운 病에서 스스로를 구해낸 다음에야,

남녘땅을 "사람사는 곳"으로 되돌린 다음에야,

비로소 떳떳해질 수 있고 北과 하나되는 길에도 나설 수 있다.

 

우리는 북녘을 욕할 자격도,

북녘을 걱정할 필요도 그럴 겨를도 없다.

남녘땅 우리 자신을 먼저 살려내야 한다.

남녘땅 우리 자신을 스스로 구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