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東洋古典, 우리 조상들께서 남기고 傳하신 貴한 글(契)들을 한 번에 한 두 章씩 그 뜻을 새겨, 이로써 오늘 이 末世를 살아내는 指針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
子曰 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 如不可求 從吾所好 (자왈 부이가구야 수집편지사 오역위지 여불가구 종오소호)
孔子 ᄀᆞᄅᆞ샤ᄃᆡ(가라사대, 말씀하시되) 富를 可히 求할진댄 (만일 求해서 될 수 있다면) 비록 鞭을 執하는 일[事/士]이라도 (말채찍을 잡는 賤한 일이라도) 내 또한 하려니와, 可히 求하지 못할진댄 (만일 求하여 될 수 없다면) 나의 好하는 바(내가 좋아하는 바)를 좇으리라 《論語》述而 第11章
"富를 만약(萬若) 구(求)해서 얻을 수 있다면 내 몸소 말채찍 잡는 천역(賤役)으로 구하더라도 사양(辭讓)하지 않겠으나, 命이 있어 (天命에 달려있어) 求한다고 될 수 있는 바가 아니면 義理를 좇아 그에 편안히 할 뿐이니 어찌 한갓 욕(辱)을 취하겠는가"고 주희(朱熹)는 풀이하였다.
義란 "나없음" 즉 克己, "몸나를 이겨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理란 하늘님께서 우리 안에 性으로써 일러주신 道理이다[性者人所受之天理].
蘇軾이 말하길, "聖人은 일찍이 富를 求함에 마음을 두신 적이 없으니 그 可不可를 따지신 것이 아니라, 다만 결코 求해서 될 수 없음을 밝히셨을 뿐이다"고 했다. 그리하여 楊時에 따르자면, "君子가 富貴를 싫어하여 求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달려있기에 求할 方道가 없기 때문이다"[君子非惡富貴而不求 以其在天 無可求之道也].
부질없이 돈을 좇다가는 돈찍어내는 귀신들, 깨구락지처럼 배나온 자들에 의해, 그 귀신들이 물러나고 그 배때기가 터지기 전까지, 하염없이 양몰이 당할 뿐이다.
<저들>은 한껏 <오징어게임>을 즐기면서 ('참가 동의서'("접종" 동의서)를 써낸) 그 양들을 "장기판의 말처럼" 내키는대로 낭떠러지 아래로 밀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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