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衆惡之 必察焉 衆好之 必察焉
(자왈 중오지 필찰언 중호지 필찰언)
孔子 ᄀᆞᄅᆞ샤ᄃᆡ 뭇 사람들이 싫어할지라도 반드시 살피며(살필 것이며) 뭇 사람들이 좋아할지라도 반드시 살필지니라(살펴야 하느니라)
《論語》衛靈公 第27章
楊時가 말하길, "오직 仁者만이 능히 제대로 사람을(사람에 관한 일을) 좋아하고 미워할 수 있으니, 뭇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바라고 하여 그것을 살피지 않으면 사사(私私)로움에 가리울 수 있다"고 했다(惟仁者能好惡人 衆好惡之而不察 則或蔽於私矣). 仁者란 天下의 바른 理致를 體得하여 行하는 자로서(仁者天下之正理), 仁이란 언제라도 私心이 없어 天理에 합함을 이른다(仁者無私心而合天理之謂).
그러한 仁者만이 능히 좋아하고 미워할 수 있을지니, 그렇지 못하다면 뭇 사람들이 움직인다 하여 그대로 따라서는 안 되며 반드시 살펴야만 하는 것이다. 남녘땅 우리는 지난 2021년부터 만 2년 넘도록, '백신'이란 거짓 이름의 毒주사를 여러 차례 몸에 받고 위험한 코쑤심 당하며 입코가리개(마스크)로 호흡기건강, 두뇌건강까지 함께 해쳐가면서 스스로 제 몸과 마음을 심히 해치는 집단광증(集團狂症)에 휩싸인 채로 지나왔다. (그 무엇도 책임질 능력도 의지도 없는) 식민지 마름 '정부'가 맞으란다고, 개만도 못한 '의사' 놈년들이 TV에 나와 毒주사 맞으란다고, '백신패스'하니 맞으란다고, 앞뒤 살피지 않고 무엇을 홀린듯이 스스로 수렁에 빠지고 서로를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직장에서 맞으라는 압력을 받았다거나, 식당이나 상점에 못 들어가고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없었다거나,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기에 맞아야 했다거나 하는 말들은 성립할 수 없는 구실이었다. 어느 직장에서도 공식적/법적으로 강제(強制)할 수는 없었으며 (사실상의 強制를 느낀 이들은 퇴사(退社)/이직(移職) 등의 선택을 했다), 일부 식당/상점들만 '백신패스'를 따른 것이지 (이런 곳에 가야 할 필요는 없었다) 모두가 그러했던 것은 아니며 그나마 오래 가지도 않았고, 가족을 정말 제대로 부양하고자 했다면 결단코 맞아서는 안되는 毒이었다.
자신의 흔들림없는 량심(良心)과 최선(最善)의 량식(良識)으로 참과 거짓을 가려내어 용감(勇敢)하고 떳떳한 선택(選擇)을 내리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後果)를 초래할 수 있다. 우리 生은 하루하루 매순간(每瞬間) 돌이킬 수 없는 엄숙(嚴肅)한 경기(競起)이며 배움의 도장(道場)인 것이다. 식민지 땅에서 갖가지 명목(名目)으로 완장(腕章)찬 자들이 이러저리 양몰이 한다 해서, 대중(大衆)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닌다 해서, 락오(落伍)될까봐 두렵다고, '사회적 흐름'을 거스르면 안된다고 스스로 속여가며, 똑똑히 살피지 않고 그 무리 속에 자신을 내던져서는 결코 안 되는 것이다.
현시기 남녘땅 '사회적 흐름'은, 미제(米帝)-일제(日帝) 이중식민지(二重植民地) 체제 아래, 돈, 몸나 편안함, 속빈 거죽 화려함만을 좇고,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에 빠진 가운데, 서로 속고 속이며 죽도록 등처먹다가, 속였어도 모른 척, 속았어도 모른 척, 들킬까봐 눈치보며 또다시 속여먹는, 동서고금(東西古今) 유래(由來)를 찾기 힘든 썩어문드러진 흐름이다.
우리는 세상과 돈을 좇아서는 안 되며, 우리 마음을 지켜내는 길을 따라야 한다. 그러자면 언제든 참, 거짓을 분명하게 살피고 가려내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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